무이자할부, 카드사 마케팅비 24% 차지

신용카드사가 연간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쓴 비용이 전체 마케팅비의 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원회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를 지원하기 위해 쓴 비용은 약 1조2천억원으로 전체 마케팅에 사용된 5조1천억원의 24%에 달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무이자 할부에 대해 기본적으로 수익자 부담 원칙에 맞춰 소비자가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되,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리는 대형가맹점이나 카드사가 일부 분담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무이자할부 중단은 가맹점 수수료 체계가 35년만에 개편돼 정상화해가는 마찰적 과정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