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PMI 속보치 51.9.. 완만한 성장세”

입력 2013-01-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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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조선주 > 지난달 확정치인 51.5를 상회했고 5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2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 경기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양호한 춘절 수요가 반영되면서 생산과 신규주목 항목이 개선 추세를 지속했다. 특히 생산 항목은 52.2로 지난 12월의 51.9를 상회하면서 2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재고업체들의 재고보충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다만 이번 달 개선폭이 이전 3개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둔화된 수준이었다. 2월 이후의 수치부터는 정체되거나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최근의 빠른 상승 이후 점차 횡보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고 2월 춘절의 계절성이 작용할 수 있다.

HSBC 외에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하는 PMI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 12월 수치가 50.6으로 11월과 같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상승폭이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해 7월부터 빠른 반등을 보였던 중국의 경기선행지수도 최근 소폭 반락하면서 선행성 지표들이 단기적으로 횡보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지난 주말에 발표된 GDP가 2년 만에 반등을 했고 연간으로는 7.8%로 1999년 이후 13년 만의 최저 수준이지만 컨센서스인 7.7%보다는 높았다. 항목별 성장 기여도도 내수 비중이 확대되고 투자가 성장에 기여하면서 경기가 저점을 통과해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외에 11월의 생산과 소비지표도 예상을 상회했다. 올해 기존에 전망한 8% 초반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IMF가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소폭 하향 조정했지만 중국의 경우 기존 올해의 8.2%, 내년의 8.5% 전망치를 유지했다.

이번에 발표된 중국의 전분기 대비 GDP 성장률이나 12월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소폭 둔화됐지만 아직은 양호한 수준이다. 다만 중앙정부의 투자가 감소하고 있고 부동산이나 제조업 투자가 느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선행성 지표들의 횡보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이후 경기회복은 여전히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1~2개월 동안의 가장 큰 변수가 춘절 연휴 소비다. 올해 춘절 연휴는 2월 9일부터 15일까지다. 작년의 경우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춘절 소비가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는데 올해는 부동산경기 회복 조짐이나 중국 내 유통업체들의 판촉 강화, 중국 정책적으로 춘절 연휴 기간에 내부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이 계속 나오면서 올해는 춘절 소비의 실질적인 개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춘절 연휴 기간의 명목소비 증가율은 지난해의 16.2%에서 개선폭이 아주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전하향이나 이구환신과 같은 대규모의 부양책이 아직은 없고 작년 기업실적 부진으로 연말 소득 증가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기회복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심리 개선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 외에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높았던 영향도 있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실질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업종별로는 중국 내의 자동차나 가전과 같은 내구소비재의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의 경우 화장품이나 유통 관련주, IT나 가전, 자동차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 그리고 국내외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중국 내부적으로 해외 명품 구입 수요나 위안화 강세의 요인으로 인해 해외 관광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된 국내의 호텔이나 카지노 관련주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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