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형저축펀드 '인기 예감'

입력 2013-02-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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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권사들이 다음달(3월) 다양한 형태의 `재형저축펀드`를 잇따라 출시할 예정입니다.

말 그대로 재산 형성을 도와주는 펀드인데요, 은행이나 보험사의 재형저축보다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어예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새 정부의 `재형저축` 활성화 방침에 증권사들이 `재형저축펀드`로 화답하고 나섰습니다.

18년만에 부활된 `재형저축` 에 은행과 보험사는 물론 증권사들까지 상품몰이에 나선 것입니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최장 10년간 유지할 경우 이자나 배당 소득에 대한 소득세 15.4%가 면제되고 연간 급여 5천만원 이하 근로자나 소득금액 3천500만원 이하 사업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브릿지> 어예진 기자

"여기에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금액이 2천만원으로 하향 변경되면서, 고액 자산가의 투자 키워드였던 `절세`가 이제는 모든 투자자들의 금융상품 투자 키워드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과 KDB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이미 상품 출시 준비와 전산 개발을 모두 마친 것으로 한국경제TV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우리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 등 10여개의 다른 증권사들도 상품 개발을 마치고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문만기 우리투자증권 상품기획부 과장

"국내 주식형 펀드 같은 경우는 매매 차익에 대해서 현재 비과세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에, 국내 혼합형이나 해외 채권형같은 비과세 혜택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상품으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금융투자협회의 상품 약관 승인이 나는대로 이르면 이달(2월) 말이나 다음달(3월) 초부터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재형저축펀드`는 은행이나 보험 상품 처럼 확정 금리가 아니기 때문에 상품 종류에 따라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 7% 대 금리의 해외채권형펀드의 경우, 이익에서 내야하는 15.4%의 세금을 떼지 않고 온전히 7% 대의 수익을 챙기게 되는 것입니다.

다만 펀드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어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 위험자산 투자 대신 원금보장형 상품을 고를 수도 있습니다.

`재형저축펀드`가 투자자들의 수익 증대는 물론 금융투자업계의 새로운 먹거리 사업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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