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열린채용 ‘활짝’

이근형 기자

입력 2013-03-14 16:20   수정 2013-03-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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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은행권에서는 열린채용이 한창입니다.

고졸행원 선발에 이어 중소기업 인턴 경력자 특채와 같은 새로운 채용이 등장하고,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도 활발한 모습입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특성화고 학생과 교사 500명이 고졸채용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은행에 모였습니다.

현직 고졸행원이 직접나와 채용절차를 소개하고, 입시상담도 해줍니다.

[인터뷰] 이순우 우리은행장
“사실 고등학생들이 좀 궁금하지 않겠습니까? 은행에 들어오고 싶어도 어떤걸 키워가야되는지 어떤걸 해야되는지..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담, 들어오기 위한 정보, 이걸 상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회..”


올해 우리은행은 고졸행원 100명을 새로 선발하고, 신한과 하나, 국민은행도 20에서 80명 수준으로 특성화고 출신행원을 뽑을 계획입니다.

이제 고졸채용 문화가 은행권 전반에 완전히 자리잡은 셈입니다.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열풍에 맞춰 새로운 채용방식도 등장했습니다.

기업은행은 올해 특별전형으로 중소기업 인턴 경력자를 10명 이상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노학진 기업은행 인사부 차장
“아무래도 중소기업 현장에서 업무를 경험한 지원자가 기업은행으로 입행을 했을 때 그들의 어려움과 고충을 많이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은행에 들어왔을 때 훨씬 그들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에 이번에 우대채용 하도록 했습니다.”

은행들의 열린채용 바람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올해 계약직 창구텔러 800여명을 조건없이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우리은행도 역대 고졸자 300명 전원을 상반기 중 정규직으로 돌릴 전망입니다.

일자리와 복지가 강조되는 시대, 열린채용 문화를 만드는 데 은행들이 앞장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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