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인상, 인원감축 '부메랑'

지수희 기자

입력 2013-07-08 18:39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7.2%인상됐지만 노동계에 부메랑이 되서 돌아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일부 기업들이 신규채용 축소나 인력감축까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 입니다.

<기자>
고용노동부가 내년도 최저임금(5천210원)을 올해보다 7.2% 올렸습니다.

이는 2008년이후 가장 높은 인상률입니다. (최저임금 인상률 : 2013년 6.1%, 2012년 5.0%)

같은기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최저임금보다 높은 시급을 책정하고 있는 일부 기업들은 부담이 더 커졌습니다.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2200명의 파트타이머에게 현재 최저임금(4천860원)보다 훨씬 높은 5천670원이 적용되고 있지만 내년에도 대기업 이미지 등을 생각해 내년이도 임금인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빕스나 비비고 등 10개 외식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CJ푸드빌은 대형마트보다 높은 시급을 적용하고 있지만 내년도 인상률은 최저임금인상률보다 높게 책정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CJ푸드빌 관계자
"최저임금 수준에 맞춰서 높은 수준에서 드린다. 이번에 인상된 것 플러스 저희가 조금 더 인상 된 것까지 해서 책정이 될 것이다. "

영세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의 타격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이번 인상안이 적용될 경우 30인미만 영세기업의 추가 인건비는 1조 6천억원에 조사됐습니다.

이 경우 중소기업의 반이상은 신규채용 축소나 감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 중소기업중앙회)

<인터뷰> 임영주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지원팀
우리나라 최저임금 영향률이 14.7% 전세계적으로 최고 수준 실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당장 감원을 한다는 기업도 있지만 적어도 신규채용은 축소 할 수 밖에 없다. 오히려 고용에는 약영향을 미칠 수 있는거죠"

또 최저임금 대상 근로자가 없더라도 이 최저임금 인상률이 일반 근로자 임금교섭에 가이드라인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일반근로자의 임금도 높이 올라가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딘 경기 회복에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열기에 힘든 기업들.

이번 최저임금 인상안으로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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