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동물실험 필요없어요" 제1회 동물실험 반대 엑스포

입력 2013-11-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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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윤리적인 동물실험에 대한 심각성과 동물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화장품 업계간의 올바른 윤리 소비를 부축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활발하다.

▲동물실험의 잔혹성을 비판하는 퍼포먼스(사진)
16일 영국 핸드메이드 화장품 러쉬(LUSH)는 서울 논현동 인터와이어드 스튜디오에서 불필요한 화장품 동물실험에 대한 심각성을 환기시키고, 국내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 제정을 위한 서명 운동을 전개하는 `제 1회 동물실험 반대 엑스포`를 진행한다.
러쉬는 창립 이래 오랜 시간 동안 그 어떤 이유에서든 동물실험을 하지 않으며, 그 원료조차 거래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회사다. 이번 동물실험 반대 엑스포에선 이러한 철학과 신념에 부합하는 여러 브랜드, 비영리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러쉬 코리아 관계자는 "규모 면으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화장품 동물실험에 대한 그 어떤 규제도 없는 대한민국 화장품 업계에서 동물실험의 실태와 폐해를 바로 알려, 더 이상 불필요한 화장품 동물실험으로 고통 받는 동물들의 무고한 희생을 막고, 보다 적극적인 대중의 동참을 유도해 국내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자 이번 엑스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동물실험 반대 엑스포에는 러쉬(LUSH)와 함께 그리스 국민화장품 코레스, 동물보호 시민단체 카라(KARA), 여성환경연대, 성실화랑, 채드윅 송도 국제학교가 참여한다.
러쉬는 모든 제품에 `FAT(Fighting Animal Testing)` 라벨을 부착하고, 71%를 비건(Vegan)제품으로 내놓고 있다. 그리스 화장품 브랜드 코레스(KORRES) 또한 모든 제품 포장에 동물실험여부를 표시할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포뮬라의 자연성분 함유율을 표시한다.
코레스 관계자는 "동물과 인간의 세포는 본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원료 단계에서 동물을 사용하는 안전성 평가는 의미가 없다. 인간의 각질세포를 배양한 인공 피부로 안정성 평가를 진행하고,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여러 각도에서 임상실험을 하는 것이 좀 더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사진=러쉬)

이번 엑스포는 초대권 지참시 동반 1인까지 무료 입장할 수 있으며, 동반 2인 이상일 경우, 소정의 기부금을 내고 입장해야 한다. 기부금 액수는 정해져 있지 않으며, 전액 동물실험반대 캠페인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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