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 코인', 금 투자자 잠 못 이룬다"

입력 2013-12-0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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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다우지수 16,000선, S&P500지수 1,800이하로 떨어지고 있다. 연말랠리에 대한 낙관론을 가지고 투자한 사람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 주가가 떨어지면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올라가면 테이퍼링의 우려가 완화된다는 식으로 주가에 관한 모든 인과관계를 테이퍼링과 맞추는 측면이 있었다. 현재 주가 거품론은 부각되고 있다.
중앙은행의 의장들은 모두 거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거품증가로 보고 있다. 지금은 거품론의 진실여부와 관계없이 거품 논쟁 자체만으로도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금 가격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 가격의 하루 낙폭이 하반기에 20달러 이상 유지한 점을 감안하면 1,200달러 붕괴도 가시권에 들어 온 것으로 보인다. 금 가격은 달러와 비교된다. 최근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약세가 진행되면 국제 금 가격은 올라가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굉장히 혼란스럽다. 국제투자자 중에서 가장 앞선 투자를 하는 스마트머니의 행방을 보면 주식 시장에서 빠지고, 가상화폐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가상화폐가 새로운 투자처로 부각되면서 주식, 금 가격, 달러, 국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출구전략의 추진되면 달러 가치가 상승한다. 달러의 강세는 금 수요 하락으로 이끌어 금 가격 상승을 기대했다. 최근 달러 약세 진행 상황에서 금 가격의 하락 요인으로는 금의 수급요인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원제품의 생산이 늘어나고, 재고물량이 상당히 많다. 그런 요인으로 금의 공급 과잉이 되고 있다. 재고에 비해 수요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또한 가상화폐의 부각이 금 수요를 줄어들게 만들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 증가로 대안으로 가상화폐론이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 최근 가상화폐가 안전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어 스마트머니들의 집중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가상화폐는 상당부분 검증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존의 안전자산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가상화폐가 안전자산을 대체하는 시각까지 왔다. 투자자들의 패턴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규범, 관습이 따라 오지 못하고 있다.
다만 가상화폐 가격 급상승이 우려스럽다. 거래 결제 스타일이 편리한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로 증가할 것이다. 이것은 화폐의 본질적인 기능도 변질시킬 수 있는 커다란 움직임이다. 사람들은 가상화폐를 사용하는데 국가는 법화를 중심으로 한다면 발권의 기능이 중앙은행 감독권에서 벗어날 것이다. 법화의 경제활동 내역이 경제지표로 나온다면 이것은 왜곡을 불러올 것이다. 또한 그 지표로 정부가 정책을 만드는 것은 의미가 없다. 통화의 개념은 M5개념까지 나오고 있으며, 유사 가상화폐는 엄청나게 많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정부의 방침이 필요하다.
수요 측면에서 공급 과잉분을 해소해야 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1,200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국제시장 입장은 비트코인-금, 라이트코인-은으로 비유하고 있다. 금과 같은 안정자산이 제대로 기능을 못하고 있다. 투자적인 측면에서는 신중한 파이낸셜 타임즈 조차 금의 슈퍼사이클 사망을 선언 했다. 금 가격을 워런버핏 800 달러, 루비니 1,000달러 이하로 예상한다.
금 투자자들이 잠 못 이루고 있다. 가상화폐에 대한 한국 경제상황에 초기단계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상화폐로 옮겨가고 있다. 이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정책당국자들이 부지런하게 움직여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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