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해 채권 선호··주식 순매수 크게 줄어

입력 2014-01-0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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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순매수 규모를 크게 줄인 반면 안전자산인 채권 보유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을 4조7,240억원 순매수했다.

2012년의 17조6,300억원보다 무려 73.2% 줄어든 것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조7,140억원 사들인 것을 비롯해 호주 7,900억원,

아일랜드 7,840억원, 케이만아일랜드가 7,190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이에비해 영국 5조3,970억원, 룩셈부르크 9,410억원, 일본 4,060억원, 홍콩 2,690억원 규모의 물량을 각각 순매도했다.

지난해 말 외국인의 주식 보유 규모는 432조2천억원으로 2012년말의 411조6천억원보다 5.0% 늘었다.

미국이 171조4천억원을 보유,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39.6%에 달했고

영국 42조5천억원(9.8%), 룩셈부르크 26조7천억원(6.2%) 순이었다.

이에반해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상장채권 순투자액은 3조4,700억원에 달했다.

2012년에는 3,710억원이 순유출됐었다.

순투자액은 스위스가 2조4,190억원으로 가장 크고 중국 1조6,870억원, 미국 1조5,230억원,

노르웨이 1조4,170억원, 이스라엘 1조3,380억원 등이다.

싱가포르는 1조2,650억원의 순유출을 보였고 말레이시아 6,220억원, 영국 5,800억원,

프랑스 5,190억원, 독일 4,130억원 각각 순유출됐다.

지난해 말 외국인의 채권 보유규모는 94조7천억원으로 2012년 말(91조원)보다 4.1% 늘었다.

미국이 20조1천억원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21.2%를 차지했고

룩셈부르크 14조5천억원(15.3%), 중국 12조5천억원(13.2%) 순이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미국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과 엔저에 따른 투자심리 약화로

안전자산 선호가 뚜렷했던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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