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 서권순, 장례식장엔 안가도 손자 찾으러

입력 2014-08-15 21:39  


서권순이 장레식장엔 안 나타나도 손자를 찾으러는 나타났다.

14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52회에서 정진우(정지훈)는 엄마 백연희(장서희)와 함께 지냈다.

손자가 보고 싶어 안달이 난 곽희자(서권순)는 고민하다가 정진숙(지수원)을 시켜 백연희에게 전화를 걸도록 시켰다. 백연희는 "이틀만 더 데리고 있겠다"고 말했고 화가 난 곽희자는 전화를 빼앗아 들었다.

곽희자는 "무슨 좋은 일이 있다고 안 좋은 일 있는 곳에 아이를 오래두냐"고 혼을 냈다. 그 말에 울컥한 백연희는 "외할머니 돌아가신게 안 좋은 일이냐. 그럼 어머님 돌아가시면 우리 진우 어디로 피신시킬까요"라고 되물었다. 그 말에 곽희자는 더 노발대발했다.

결국 곽희자는 손자를 찾으러 백연희의 집으로 향했다. 백연희 모친이자 사돈인 홍금옥(엄유신) 장례식에도 나타나지 않던 그녀가 정진우를 찾으러 직접 나선 것. 갑자기 등장한 곽희자의 모습에 백연희는 물론 백철(임채무)도 당황했다.



곽희자는 들어오라는 성의도 무시한 채 "그럴거 없다. 진우만 데려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백철을 향해 "장례식장에 찾아 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며칠 데리고 있는 동안 실컷 봐두셨으리라 믿는다. 이제 그만 데려가려 한다"고 말했다. 백철이 들어오라고 했지만 곽희자는 한사코 사절했다.

백철은 "애는 당연히 엄마가 키워야 맞는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지만 곽희자는 "회장님이 제 입장이라면 저런애한테 제 귀한 손자 맡기게 하시겠습니까"라고 말했다. 백철은 "다 내 잘못"이라고 말했지만 곽희자는 그 말을 자르고 "더 이상 말하지 말라. 데려가겠다"고 말했다. 곽희자가 데려가려고 하자 백연희는 진우를 데리고 급하게 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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