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화장품 시장 진출, '색조 + 유기농'이 해답

입력 2015-09-06 01:32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이 규제 강화로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늘어나 말레이시아 시장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화장품 시장 진출의 키포인트가 색조와 유기농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매달 화장품 수출 유망 국가를 대상으로 시장 분석 결과를 발표하는 자료에서 말레이시아 유명 로컬 화장품 기업 SimplySiti의 이지디하 모드 노어(Izdihar Mohd Noor) 상품개발팀 매니저가 색조 화장품과 유기농 화장품의 가능성을 강조한 것.

발표 자료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화장품 시장 규모는 경제 발전과 소득 수준 향상에 힘입어 2014년 기준 6억 6,212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며, 2014년~2019년 연평균 성장률이 9%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젊은 층 비중이 높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어 화장품 시장 전망이 매우 낙관적인 상황이다.

그중에서도 색조 화장품과 유기농 화장품의 성장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지난 2010년~2014년 5년간 색조 화장품 시장 성장률은 16.6%에 달했다.

색조화장품 시장의 성장동력은 CC크림이다. BB크림 열풍이 CC크림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젊은 소비자들이 CC크림을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열풍에 힘입어 반짝이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도 부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지 여성들은 수분감이 넘치는 브라이트닝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수분을 공급해주는 화이트닝 메이크업 제품의 출시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류도 한국 CC크림의 인기에 기여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CC크림 브랜드에는 Max Factor, SK-II 등이 있으며, 한국의 이니스프리와 스킨79의 CC크림도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말레이시아 화장품 시장에서는 화학성분을 함유한 화장품 보다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퓨처마켓인사이트(Future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아세안 국가 중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은 할랄 유기농 화장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기농 화장품 시장에서도 색조화장품의 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말레이시아 유기농 색조화장품 시장 점유율은 28%로 스킨케어나 헤어케어 시장 점유율보다 각각 7%, 18%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유기농 색조화장품 시장 점유율은 약 1억 4,900만 달러(약 1,751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SimplySiti의 이지디하 모드 노어(Izdihar Mohd Noor) 상품개발팀 매니저는 "한국 기업이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말레이시아는 무슬림 인구가 60% 이상이기 때문에 할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을 인지해야 할 것"이라면서 "또한 최근 말레이시아에서는 천연원료 화장품과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최근에는 유기농 전문 유통채널까지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현지 진출 시 이를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은 슈퍼마켓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말레이시아의 주요 슈퍼마켓에는 AEON, Cold Storage, Mercato, Tesco, Giant, Jaya Grocer, Village Grocer 등이 있으며 모두 화장품 코너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슈퍼마켓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화장품은 주로 대중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한 브랜드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이외에도 Guardian, Watsons, Caring, Vitacare와 같은 드럭스토어 또는 Parkson, KLCC 등의 백화점에서 화장품을 구매하기도 한다. 한국 브랜드는 슈퍼마켓보다는 백화점이나 쇼핑몰을 중심으로 입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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