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제조업 우려 완화에 '상승'…다우지수 1.29%↑

입력 2016-02-2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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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제조업 경기의 둔화 우려가 완화된데 따라 상승했다.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30포인트(1.29%) 상승한 1만6,697.2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90포인트(1.13%) 오른 1,951.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60포인트(0.87%)높은 4,582.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강세로 돌아서며 오름폭을 확대했다.

내구재 수주실적 호조가 제조업 우려를 완화한 것이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고용시장 개선이 지속된 것과 유가가 상승한 것도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중국 증시가 6% 이상 급락세를 보인 것은 장 초반 증시 상승을 제한한 요인이 됐지만, 개선된 미국 경제 지표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1.3%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헬스케어와 산업, 소재, 기술, 필수소비재가 1% 넘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가 상승에 따라 에너지주도 상승하는 등 전업종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는 나이키와 듀폰이 각각 3%와 2% 이상 올랐고,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는 4% 넘게 상승했다.

은행주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각각 1.5%와 1.8%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1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수주실적은 항공기와 자동차 수주 증가로 호조를 나타내 경기 침체 이후 최근 최악의 해들을 보낸 제조업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 상무부는 1월 내구재수주가 전월 대비 4.9% 증가해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3.5% 증가를 웃돈 것이다.

지난 2월2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증가했지만 여전히 노동시장이 확장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명 늘어난 27만2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250명 감소한 27만2천명으로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시장 전략가는 "내구재수주가 좋았던 것은 미국 경기 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를 완화시켰다"며 "만약 앞으로 덜 부정적인 경제 지표가 더 발표된다면 증시를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세계 경기침체 가능성이 특별히 크지 않다"고 밝혔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경제가 견고한 성장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난해 12월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에 적절한 시기였다고 진단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 경제가 올해 2.25%의 성장세를 보이고, 현재 4.9%를 기록한 실업률은 올해 말 4.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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