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미국 3분기 GDP 호조, 대선 이후 투자전략은

입력 2016-10-31 14:11  



    [증시 라인 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홍춘욱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3분기 GDP가 크게 개선된 2.9%를 기록했다. 하지만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재수사 발표에 의해 미국증시는 오후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014년 국제유가의 급등 이후 실질정책금리가 상승하고, 이 상승은 성장률 부진으로 이어지던 악순환이 연준의 정책금리 동결 및 인플레 지표 개선에 힘입어 끊어졌다.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의 GDP 회복세를 주도한 것은 기업재고의 감소세의 중단이다. 3분기 경제성장률 2.9% 중 고정투자의 기여도가 0.52%p이며, 특히 기업재고의 변동이 가져온 기여도는 0.61%p에 달했다. 2분기 기업재고의 변동이 GDP에 -1.16%p 기여했음을 감안할 때 기업재고의 감소세가 중단된 것이 GDP 회복세를 주도한 큰 요인인 것을 알 수 있다.

    기업재고가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는 것은 가격인하 경쟁의 필요성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이는 내년 상반기까지 인플레 지표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디플레 압박이 진정되면서 물가와 금리가 상승할 때 은행을 비롯한 금융업종이 가장 큰 수혜를 받게 되는 것이다.

    미국의 대선 전까지는 약보합 흐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선 이벤트가 종료된 후에는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또한 화학, 철강 등 소재산업 이익모멘텀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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