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 화이트의 대반란… 트럼프, 비주류 끌어낸 '美우선주의'

입력 2016-11-1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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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제 45대 미국 대통령 당선은 주요 지지층인 `앵그리 화이트`의 동력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의 승리의 주역은 `앵그리 화이트`, 즉 분노한 백인 노동자층이었다. 트럼프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외침은 그동안 주류 사회에서 목소리를 잃어버렸던 이들을 대선판으로 이끌어냈고, 여론조사를 뒤집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트럼프는 백인 가운데서도 고졸 이하 저학력자에게 트럼프는 압도적인 인기를 누렸다. 백인 저학력 남성의 박탈감을 자극했다는 점이 선거 결과에서 뚜렷히 나타난 것이다.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 `고립주의 외교` 등을 내세웠다. 기득권층, 즉 워싱턴 주류정치와의 갈등도 불사하며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킨 트럼프가 정치변화를 갈망하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가다.

트럼프는 승리 연설에서도 자신의 핵심 지지층인 `앵그리 화이트`를 의식한 발언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건설을 통한 인프라 재건과 고용 창출을 약속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대선기간 히스패닉 등 소수계와 여성 유권자들을 향한 차별적 발언으로 적지 않은 유권자들의 지탄을 받아온 만큼 앞으로 "하나된 미국"을 위한 트럼프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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