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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가전, 현지화·고급화로 신흥시장서 '대박'

입력 2017-03-27 16:40   수정 2017-03-27 17:51



    <앵커>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이 대박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신흥국들의 경기 회복세와 함께 현지 맞춤형·고급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LG전자가 인도에서 내놓은 모기 쫓는 TV입니다.

    모기가 싫어하는 초음파를 내보내는 구조입니다.

    인도 사람들이 말라리아 등 모기로 인한 질병에 두려워한다는 점에 착안한 제품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음악 기능을 강화한 TV를 인도시장에 선보였습니다.

    이 역시 인도 소비자가 음악이나 영상을 크게 즐긴다는 점을 고려한 현지 맞춤형 제품입니다.

    국내 가전업체들의 이 같은 현지화 전략은 이익 증대로 이어졌습니다.

    삼성전자 인도 법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531억 원으로 1년 전 보다 130% 늘었고,

    같은 기간 LG전자 인도 법인 역시 2,23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73%나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최근엔 늘어나는 인도시장 중산층을 공략하기 위해 초고가 가전 제품들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의 초고가 TV를, LG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시그니처'를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등 중남미에서도 이 같은 전략으로 빠르게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국내 가전업체들이 신흥 시장에 주목하는 것은 이들 국가들의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인도는 올해 7% 후반의 성장이 예상되며, 브라질 등 중남미 경제 역시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강호 / 대신증권 연구위원

    "최근에 와서는 신흥 시장쪽에서 신규 공장증설을 통해 보호무역주의 대응과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한 점유율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세계 가전시장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국내 가전업체들이 신흥 시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외형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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