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조용하게".. 세탁기의 진화

지수희 기자

입력 2017-05-02 16:59  

    <앵커>

    과거 세탁기는 때를 잘 빼는 것이 가장 중요했지만 지금은 사용자들의 작은 불편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가전회사들은 세탁기의 진동과 소음을 줄이는데 기술력을 총 동원하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세탁기 진동 소음 실험실입니다.

    기존 드럼세탁기에 놓여진 와인잔은 출렁거리는 반면 진동소음 감소 기술이 적용된 세탁기의 와인잔은 움직임이 작습니다.

    0.01mm까지 진동을 감지하는 센서의 명령에 따라 세탁기 내부의 볼이 세탁통과 반대로 회전하면서 진동을 최소화 시킨 것입니다.

    세탁기 옆면도 벌집처럼 8각형 형태로 만들어 철판이 흔들리는 소리마저 잡았습니다.

    <인터뷰> 조성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연구원

    "분리 동시 세탁에 대한 소비자 니즈에 따라 공간과 사용성을 고려해 두대를 하나의 세탁기로 일체화 했으며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 하기 위해 다양한 진동과 소음 검증하고 있다."

    <스탠딩> 지수희 기자

    이 핵심 기술로 기존 드럼 세탁기보다 진동은 70%, 소리는 50%까지 줄일 수 있었습니다.

    또 작은 소리라도 소비자들이 싫어하는 소리는 제거하고 듣기좋은 소리가 나도록 음질을 개선하는 기술도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김현숙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

    "세탁기 안으로 물이 들어오는 소리도 듣기 좋은 물 흐르는 소리로 만들기 위해 내부의 구조나 재질 설계 등을 변경해서 기술을 구현했다."

    LG전자의 트윈워시의 경우에는 무거운 드럼세탁기를 위에, 일반세탁기를 아래에 위치시키는 방식으로 진동을 최소화했습니다.

    한국의 세탁기는 70년대 처음 등장한 이후 소비자들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반영되면서 미국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습니다.

    초기 세탁기는 3.5Kg가 최대 용량이었지만 이불 빨래에 대한 니즈가 생기면서 2000년들어 15kg까지 용량이 늘어났고, 주로 때를 잘 빼는 기술에 집중했던 세탁기능은 살균이나 엉킴방지, 오염별 맞춤세탁 등으로 기능이 강화됐습니다.

    최근에는 사용자가 세탁물을 넣거나 꺼낼 때 가장 힘이 덜 드는 방식으로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이 반영됐고, 빨래감의 종류에따라 분리 세탁을 할 수 있는 기능으로 진화했습니다.

    간단하지만 끊임없이 바뀌는 고객들의 요구를 담아내기 위한 세탁기의 진화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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