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주사 전환 추진 부인에도 상승

방서후 기자

입력 2017-05-1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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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지배구조 개편 계획을 부인했음에도 주가가 상승 반전됐습니다.
오늘(19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2.73% 오른 16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오늘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일부 언론에 보도된 `현대차그룹 지주회사 전환 추진설`에 대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현대차의 주가는 전날보다 2.42% 내린 16만1천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재벌개혁론자인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공정위원장에 내정되는 등 문재인 정부의 재벌개혁 의지가 강하게 나타나며 순환출자고리 해소를 위한 재벌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겁니다.
한편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고리를 가지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지주회사 추진설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출자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세 회사를 각각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뒤 투자회사를 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현대차의 지배구조 개편에 대비해 관련 기업들을 재평가하고 있습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3사 분할 합병이 아니어도 계열부품사의 사업재편, 저부가가치 사업의 매각 등의 이슈만으로도 주식시장은 현대차그룹의 사업재편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현대차와 함께 관련 기업들도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현대모비스가 전날보다 3.65% 오른 26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기아차 1.96%, 현대위아 0.58% 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3월 초에 금액이 매우 미미한 브랜드 로열티 공시만으로도 주가반응이 크게 있었던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사업재편 과정에서 가장 주목이 필요한 기업은 보유 자산가치가 큰 현대차"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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