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무성과 安-劉 단일화 만남 수차례 가져"

입력 2017-08-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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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14일 `5·9 대선` 당시 안철수 대선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인사와 수차례 만났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김무성 의원, 주호영 원내대표와의 3자 회동과 관련해 "(만남이) 수차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의원, 주 원내대표, 저 이렇게 셋이 만난 사실은 한 번뿐이고, 주 원내대표 이외의 인사와는 수차례 만남이 있었다는 의미"라고 정정했다.
박 전 대표는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 김 의원의 말을 빌려 "유 의원이 당시 TV토론을 잘하니까 좋은 이미지를 심어가지고 5년 후에 자기가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달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유 의원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없고 김 의원도 이러한 발언을 전한 적이 없다고 즉각 부인한 것.
그러나 박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제가 방송에서 얘기한 그대로"라고 말했다. 사회자가 `김 의원에게서 들은 얘기를 정확히 한 것인가`라고 재차 묻자 박 전 대표는 "부인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다만 "구체적 얘기는 바람직하지 않다. 27일 국민의당 전당대회에 안철수 후보가 나와 있으니 그런 얘기는 하지 않는 게 좋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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