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순, 김광석 딸 미스테리...엄마의 인생 역전? 단순 피해자?

입력 2017-09-21 08:41  

故김광석 딸, 10년전 폐렴으로 사망…"조카 사망 상상 못했다"
저작권 관련단체들 "현재 저작권 관련 수익, 부인에게 지급"



서해순 `김광석 딸` 관계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뜨겁다.
영화 `김광석`의 개봉으로 가수 김광석의 죽음에 대한 재조명 움직임이 인 가운데 고인의 외동딸 서연 양이 10년 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
‘서해순’과 ‘김광석 딸’은 이 때문에 이틀 연속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한 상태다.
21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광석 딸 서연 양은 2007년 12월 23일 오전 5시께 경기도 용인의 자택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어머니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으며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오전 6시께 사망했다.
경찰 측은 김광석 딸 사망과 관련 "국과수 부검 결과 급성화농성 폐렴으로 사망했다"며 "외상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약독물 검사 결과 기침감기약에 통상 사용되는 성분 외에는 검출되지 않았다. 사망 전부터 감기 증상으로 주거지 인근 의원에서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모친의 진술과 진료 확인서,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범죄 혐의점이 없어 내사 종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김광석 딸의 사망 소식을 뒤늦게 접한 김광석의 형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카 사망은 상상도 못 했다"며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광석 딸 서연 양은 고인의 저작권(작사·작곡가의 권리)과 저작인접권(실연자·음반제작자 등의 권리)의 상속자였다.
김광석 유족들은 그중 저작인접권을 두고 오랜 다툼을 벌였고, 2008년 대법원은 4개 앨범에 대한 권리와 수록곡을 이용해 새로 제작하는 음반에 대한 권리가 딸에게 있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현재는 저작권과 저작인접권이 고인의 부인인 서해순 씨에게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음악 저작권 신탁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를 비롯해 서씨가 판권을 가진 앨범의 유통을 담당하는 CJ E&M, 음원 사용에 대한 방송 보상금을 징수·분배하는 한국음반산업협회 측은 "저작권료와 방송 보상금 등을 서 씨에게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6년 1월 세상을 떠난 김광석은 `딸 바보`였다. 지난해 4월 열린 20주기 추모전에는 고인이 딸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다수 전시됐다.
고인은 지갑 속에 딸의 사진을 넣고 다녔고 3집에선 자장가를 두 곡이나 수록하며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마음을 피력했다.
전시회에서 공개된 1994년 공연 때의 육성에서는 `자유롭게`란 노래에 대해 "제 딸아이를 제 손으로 받았다.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출근을 안 해 제가 받았다. 그날 오후에 밖에 나갔는데 거리에 다니는 사람들 하나하나가 쉽게 안 보이더라"고 말하며 1991년 얻은 딸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김광석의 죽음에 대한 관심은 지난달 이상호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이 개봉되면서 다시 점화됐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등이 `김광석법`(공소 시효와 관계없이 살해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변사 사건의 경우 재수사할 수 있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고, 온라인에서 `김광석법`을 위한 청원이 진행되기도 했다.
한편 영과 `김광석`을 통해 고(故) 김광석 타살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 기자는 21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전화 인터뷰에서 또다시 의혹을 제기했다.
이상호 기자는 이 자리에서 "김광석 씨 때도 마찬가지지만 김광석 딸 서연 양 때도 최초 목격자가 서해순 씨다. 모를리 없다. 119에 신고한 사람이 서해순 씨다"고 답했다.
김어준은 이날 고 김광석의 저작권에 대해 질문을 던지자 이상호 기자는 "2008년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이 나왔다. 김광석 앨범 4장의 저작권이 서연양에게 있다고 나왔다. 가족간 분쟁으로 표현됐는데 사실상 서해순 씨가 뺏은 것이다. 영화 속에 나오니 봐달라. 기본적으로 2008년 가을에 최종적으로 서해순 씨 딸 서연양에게 저작권이 있다는 판시가 나온다. 중요한건 이 판시의 주체, 법익이 가는 사람이 서연 양인데 서연 양은 이미 2007년 죽었다. 서해순 씨가 적극적으로 숨겼기 때문이다. 죽은 상태에서 언론과 주변에 알리지 않고 장례식도 안 치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서해순 씨가) 빌딩도 상속받고 100억원 정도의 저작권을 단독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에 관련해 소송사기죄가 적용돼 공소시효 안에 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기자회견 하려는 것은 서해순 씨에 대한 재수사와 출국금지 요청을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서해순 `김광석 딸` 사진 = 연합뉴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