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으로 `필로티 구조` 건물의 지진 취약성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필로티 건물은 포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로, 1층에 벽이 없이 기둥만 세우고 건물을 얹는 형식이다. 2002년 다가구 주택 1층에 주차장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주택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축 형태가 됐다.
진동의 충격이 와도 그 중량이 기둥과 벽에 분산되는 일반 건물과 달리, 필로티 구조는 1층의 기둥에만 순간적으로 무게가 쏠려 파손과 붕괴 위험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기둥을 부실하게 설계했거나 기둥과 건물의 접합 부분이 헐거운 건물일수록 특히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발생한 지진에서도 필로티 구조의 위험성이 드러났다.
특히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주차장의 기둥이 무너지며 꺾이는 위험한 상황이 그려지면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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