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NHK가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일주일간 양국의 18세 이상 국민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상이 `좋다`는 응답는 33%였던 반면 `나쁘다`는 응답은 50%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는 `좋다`는 응답은 18%에 불과했고, `나쁘다`는 응답은 54%로 미국보다 높았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두차례나 골프 회동을 하는 등 신뢰관계 구축에 나서고 있지만 일본 국민 사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얼마나 위협적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일본에서는 `대단히 위협이다`라는 응답이 48%, `어느정도 위협이다`라는 응답이 33%로 전체의 81%가 위협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에서는 `대단히 위협적이다`(50%), `어느정도 위협적이다`(33%) 등 전체의 83%라 위협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이 분열이 심해졌다는 응답도 미국에서는 62%, 일본에서는 70%로 조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 대해 미국에서는 58%가 지지하고 36%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일본에서는 미국 제일주의가 `좋지 않다`는 응답이 66%로 `좋다`(20%)는 응답을 크게 웃도는 등 자국 이익을 우선하는 트럼프 정권에 대한 경계감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무선전화를 이용한 무작위 추출 번호 전화걸기 방식(RDD)을 이용해 이뤄진 이번 조사에는 미국인 1천201명, 일본인 1천232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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