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수시 입출금식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16조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MMF에 순유입된 자금은 16조3,28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MMF엔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1조3,567억원을 시작으로, 3일 6조3,185억원, 4일 5조7,915억원의 뭉칫돈이 연이어 들어오는 등 지난 9일까지 6거래일 연속 순유입 행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증시와 부동산 시장이 불이 붙고 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이 장기투자엔 망설이고 있다는 게 시장의 설명입니다.
실제 MMF는 가입금액이나 만기가 정해져 있지 않고 환매수수료도 붙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수시로 현금화가 필요하거나 당장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잠시 자금을 넣어두는 창구로 주로 활용하는 금융상품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증시와 부동산 호황에도 아직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금이 상당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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