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새마을금고 강도 "사는 게 힘들어서 범행"

입력 2018-01-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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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의 피의자 김모(49)씨가 18일 오후 거제에서 붙잡혀 관할서인 울산 동부경찰서로 압송됐다.
경찰 승합차량을 타고 온 김씨는 회색 상의와 감색 하의를 착용하고, 마스크와 야구 모자로 얼굴을 가렸다.
김씨는 범행 동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는 게 힘들어서"라고 짧게 대답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담담하게 "네"라고 말했다.
김씨는 취재진에게 "다른 할 말이 있다"며 소리치기도 했지만, 형사들에게 이끌려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김씨는 이날 오전 8시께 울산시 동구 일산새마을금고 방어지점에서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금고에 들어 있던 현금 1억1천만원을 강탈해 달아났다.
김씨는 범행 직후 승용차를 타고 경남 거제로 도주했지만, 폐쇄회로(CC)TV와 수배차량 검색시스템인 와스(WASS)를 통해 도주로를 추적한 경찰에 의해 사건 발생 6시간 반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동기 등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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