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뉴스] 가상화폐 거래실명제 후 신규가입 '혼선'

입력 2018-01-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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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발표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가 시작되는 가운데 은행마다 신규 거래 허용여부가 달라 혼선을 빚고 있다.




그동안 농협은행은 빗썸, 기업은행은 업비트에, 신한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코인원에 가상계좌를 제공해왔다.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투자를 하려면 거래소와 이용자가 같은 은행 계좌를 통해 거래를 해야 한다.

농협은 현재 거래를 하고 있는 빗썸, 코인원 거래소 회원만 신규로 투자할 수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실명 확인만 되면 기존 가상화폐 가상계좌와 동일한 요건으로 신규 개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비트와 거래 중인 기업은행은 30일 우선적으로 기존 투자자들 대상으로만 실명 확인 서비스를 도입한다.

업비트 관계자는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가 30일부터 시작되면 기업은행과 먼저 거래를 하고, 타 은행과도 확대할 예정"이라며 "신규 회원 재개에 대해선 이후 공지를 통해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빗썸, 코빗, 이야랩스와 계약한 신한은행은 신규 계좌 허용 일정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 KB국민은행은 당분간 새로운 가상화폐 거래소와 계약할 계획이 없다.

가상화폐 거래소와 거래를 하지 않고 있는 한 은행 관계자는 "과열 국면에 접어든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 이유가 적다. 크게 이점도 없고 자금 세탁 방지도 봐야 하는 상황에서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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