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80대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파악됐다.
긴박한 상황 속에 대피가 쉽지 않은 피난 약자의 희생이어서 밀양 세종병원 참사에 대한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6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80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90대와 70대가 각각 7명으로 나타났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 중에는 5층에 입원해있던 99세 할머니도 포함됐다.
이어 50대 2명, 40대와 60대 각 1명, 30대 2명이다. 나머지 5명은 소방당국과 경찰이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화재로 숨진 밀양 세종병원 의사와 간호조무사, 간호사는 30∼50대였다.
이날 오전 7시 32분 발생한 화재로 오후 5시 현재 37명이 사망하고, 131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부상자 중 중상자는 18명이다. 이중 10명은 의식불명 상태, 나머지 8명은 의식은 있지만 활력 징후가 약한 상태라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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