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뉴스] 가상화폐 원정투자 '위축'...태국도 규제 본격화

태국 당국이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에 나설 것으로 보여 한국인들의 가상화폐 원정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태국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코인 구매처`로 알려져 있다.

태국 자금세탁방지기구는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개별 거래에 대한 신고를 의무화할 예정이라고 현지 일간 `더 네이션`이 31일 보도했다.
롬싯 비리야싼 자금세탁방지기구 국장 대행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를 통한 불법 자금 세탁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법을 개정할 예정"이라며 "태국은 물론 국제 범죄조직들이 부정하게 얻은 이익을 감추기 위해 디지털 통화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국은 전자화폐를 법정 통화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디지털 화폐에 투자하려면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며 "따라서 허위 또는 사기술에 속지 않으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상화폐를 이용한 자금 세탁을 의심할만한 명백한 증거가 있는 경우 자산을 동결하고 추가적인 투자를 중단시키는 것은 물론 기소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태국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등 전자화폐 가격이 한국보다 저렴한 탓에 태국에서 코인을 구매한 뒤 한국에서 되팔 경우 큰 위험 없이 수익을 낼 수 있었는데 위축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