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성장에 도움 주는 한방치료법

입력 2018-02-02 13:12  



최근 전체적인 평균 신장의 증가로 인해 또래보다 성장이 더딘 아이들도 상대적으로 많아지면서 부모들의 걱정거리 또한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 아이 키가 나보다는 컸으면 한다.`하면서 희망을 찾고자 한다. 실제로 성장호르몬 분비가 저하된 특수한 경우를 제외했을 때는 성장이 더딘 아이들도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해주면 예상했던 키보다 훨씬 크고 건강한 신체를 가질 수 있다. 오히려 유전적 영향은 20~30%에 불과해, 생활환경, 식습관, 현재 아이의 질병 등을 종합적으로 바꿔주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 아이 성장, 준경한의원에서는 다음과 같이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성장 피크 시기는 다르기 때문에 성장치료의 시기를 설정하자면 남녀 모두 급성장기가 언제인지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 급성장기란 일 년에 8-12cm 크는 시기로 여자는 생리 전 1-2년, 초등학교 5-6학년인 만10~12세이고 남자는 중학교 1~2학년 정도로 만 12~14세이다. 최종 키는 급성장기에 좌우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 2년 정도의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성장에 도움을 주는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급성장기에는 1개월 단위로 키 측정을 하며 예후를 관찰, 내인과 외인을 모두 치료한다.


중요한 것은 성장 방해 인자를 제거하는 것인데 키 크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을 분류하여 증상에 맞추어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소화흡수장애(비위허약)를 살핀다. 안 먹어서 마른 아이들, 당연히 소음인 체질의 아이에 많고 치료방법으로는 원래 약한 비위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한 인삼, 백출 등의 소화기 보약 계통의 한약 처방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아토피, 비염, 천식 등의 면역력저하와 수면장애가 있는지 확인한다. 잦은 감기, 중이염, 천식, 아토피 등 잔병치레가 잦아서 면역체계가 에너지를 다 갖다 쓰면 성장이 느려지게 된다. 또 자(子)시라고 하는 밤11시-1시 사이에 성장호르몬 분비가 가장 활발한데 비염, 천식 등의 질환은 수면의 질을 저하시켜 성장호르몬이 원활하게 분비되지 못하게 한다. 치료방법으로는 4~6주간의 면역력 강화 및 숙면유도를 한 뒤에 성장에 맞는 한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요새 많이 이슈가 된 조기성숙 여부도 중요하다. 조기성숙은 남자아이 보다는 여자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최근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주 원인은 스트레스와 서구화된 식습관이다. 올바른 식생활 교육으로 식습관을 개선시키고 더불어 숙지황, 당귀 등의 함유된 청경사물탕(淸經四物湯) 종류의 한약을 처방하여 2차성징을 늦춰 주는 것이 좋다. 2차성징의 발현이 늦어질수록 성장의 시간을 벌어주는 개념이다.


누구나 잘 알고 있듯 비만도 성장의 저해 요소이다. 체지방이 많으면 성장호르몬이 나와도 지방세포들로 퍼져나가 정작 성장판에서는 성장호르몬의 농도가 떨어진다. 이 경우에는 다이어트처방 후 목표로 삼은 정상 체중치로 내려오게 만든 다음에 성장에 맞는 한약을 사용하는 것이 순서에 맞다.


마지막으로 척추 관절의 구조적 결함이다. 어린 학생들이 뼈가 틀어진 상태에서 운동을 하거나, 비뚤게 앉아서 공부를 하는 등의 비대칭적인 자세가 지속이 된다면 측만이 심해져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최근의 논문에 의하면 한의학적 치료(추나치료, 운동치료의 복합치료)를 실시한 경우 보조기를 착용한 경우에 비해서 좌우 척추근육의 불균형의 회복이 더 좋았고 결과적으로 성장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성장이 끝난 성인의 경우에도 교정치료를 통해 척추와 관절을 바로잡아주고 성장판을 자극해주면 본인의 키보다 1~2cm가 커지게 되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 한참 성장기인 학생들이 치료를 받는 다면 훨씬 더 큰 성장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체형교정이 성장치료에 도움이 되는 경우는 일자목, 휜다리, 측만증, 굽은등 등으로 범위가 넓다.


아이의 더딘 키성장이 걱정이라면 병원 진단을 통해 원인을 찾아보고 키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적극적인 치료들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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