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귀순 후 관심 '구충제' 매년 먹어야 하나?

입력 2018-03-25 12:17  

지난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뱃속에서 기생충 수십 마리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온 후 일선 약국의 구충제 판매가 크게 늘었다.

허선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교실 교수는 대한의사협회지(JKMA) 3월호에 `구충제를 매년 복용하여야 하나`는 칼럼을 기고했다.




구충제는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다. 회충, 편충, 요충 감염 등에 효과를 내는 일반의약품이다. 허 교수는 이 구충제가 듣는 회충, 편충, 요충 등의 양성률을 소개해 근거를 보탰다.

우리나라 국민의 회충란 양성률은 한국건강관리협회(구 한국기생충박멸협회) 기준 1971년 54.9%에서 1992년 0.3%, 2013년 0.06%, 2012년도 0.025%로 급감했다.

또 편충은 1971년 64.5%에서 2012년 0.4%로, 요충은 1981년 12.0%에서 0.0042%로 양성률이 뚝 떨어졌다.

허 교수는 "국내 기생충 양성률을 보면 치료목적으로 구충제를 복용하는 건 의미가 없다"며 "회충이나 편충 양성률이 0.5% 밑도는 시점에서 구충제를 정기적으로 또는 예방목적으로 복용하는 건 권장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허 교수는 "구충제를 정기적으로 먹으라는 건 2018년 한국에선 잘못된 내용"이라며 "의료인도 이런 질문을 받으면 정확하게 필요 없다고 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염이 의심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 처방받아 복용하는 걸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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