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류 높아' 주의 필요한 어린이음료 공개

입력 2018-05-0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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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음료 14개 제품의 안전성, 품질 등에 대한 시험 및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제품 1병(팩)당 당류 함량이 5∼24g으로 최대 4.8배 차이가 났다고 3일 밝혔다.
이마트 `우리땅 발효홍삼&사과`(240㎖)의 당류 함량이 24g으로 가장 높았고, 대상의 `홍초먹은 기운센 어린이 청포도`(100㎖)는 당류 함량이 5g으로 가장 적었다.
14개 제품의 100㎖당 당류 함량은 4.1∼13.1g으로 조사됐다.

100㎖당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미닛메이드 쿠우젤리 포도`(13.1g)와 경산복숭아영농조합법인의 `포도에퐁당`(11.0g)으로, 탄산음료인 콜라(10.8g)보다도 당류 함량이 높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아동(6∼8세 여아 기준)의 가공식품을 통한 1일 당류 섭취 기준량은 37.5g이다.
당류 함량이 24g인 어린이 음료를 1병 마시면 기준량의 64%에 이르고 2병 이상을 마시면 기준량을 초과하게 된다.
산성도(pH) 측정 결과, 14개 전 제품이 2.8∼4.2 범위의 산성으로 나타났다.
특히 함소아제약의 `마시는 오비타` 제품은 pH 2.8로 콜라(pH 2.6)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조사 대상 제품 14개 중 10개가 1가지 이상의 영양성분을 강조 또는 확대해서 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은 제품이 강조해 표시한 `칼슘` 함량은 아동(6∼8세 여아) 권장섭취량의 5∼20%로 나타나 실제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충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롬의 `캐리달콤사과`는 나트륨 함량을 허용오차에서 벗어나게 표시하는 등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등의 표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업체는 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제품의 100㎖당 가격은 과일 맛 음료가 289∼1천490원, 홍삼음료가 242∼1천250원으로 가격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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