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금감원장에 '비관료' 윤석헌 교수 내정

임원식 기자

입력 2018-05-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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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정부가 새 금융감독원장으로 윤석헌 서울대 객원 교수를 내정했습니다.

    개혁 성향의 금융경제학자로 꼽히는 윤 교수를 금융개혁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식 전 원장 사퇴 이후 보름여 만에 정부는 새 금감원장으로 윤석헌 서울대 객원 교수를 내정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 오전 임시 금융위를 열고 윤 교수를 새 금감원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임명 절차만 남겨둔 상태로, 임명이 이뤄지면 윤 내정자는 금감원 수장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갑니다.

    윤 내정자는 대표적인 개혁 성향의 금융경제학자로 꼽힙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금융행정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삼성 이건희 회장의 차명 계좌에 대한 과징금 부과와 금융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권고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앞서 채용비리, 외유성 출장 논란으로 중도 사퇴했던 최흥식, 김기식 전 원장에 이어 또 다시 정부가 '비관료' 출신의 윤 내정자를 금감원 수장으로 발탁한 건

    금융권과 거리를 둔 외부 인사를 통해 근본적인 금융개혁을 이끌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평소 금감원의 독립성 강화를 주장해왔던 만큼 윤 내정자는 금감원장으로 취임하면 가장 먼저 금융감독 체계 개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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