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밀레니엄 포럼에 참석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혁신성장에 있어서 대기업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개방형 혁신성장을 위해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투자하거나 M&A에 나설 경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기술탈취나 납품단가 후려치기 같은 불공정거래 행위는 근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희형 기자입니다.
<기사>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정부가 지향하는 개방형 혁신성장에서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주도의 사업보다는 대기업 주도의 사업이 더 효과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혁신자원을 공유하는데 있어서 대기업의 주도권을 인정하겠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스마트공장을 많이 지원하고 있는데 정부가 지원하는 것 보다는 대기업이 지원하는 스마트공장에서 성과가 좋았다는 얘기를..."
이어 혁신 중소기업의 사례를 설명하면서 대기업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혁신형 중소기업들이)지금 많은 자금지원을 받아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대기업의 지원 없이는 쉽지 않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런 기업들과 대기업들이 힘을 합친다고 한다면 저희는 앞으로 경쟁력을 다시 회복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지금까지 정부가 대기업에 중소기업 지원을 요구하기만 했다면, 이제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투자하거나 M&A를 진행할 때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이는 앞으로는 정부가 시장과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홍 장관은 대기업의 역할을 인정하면서도 그동안 제기됐던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근절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기술탈취와 부당한 납품단가 인하와 같이 그동안 대기업들이 손쉽게 돈을 벌던 방식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겁니다.
이어 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삼성, LG, SK와 같은 대기업들이 스타트업 M&A와 창업지원에 나서고 있는 상황.
중기부는 앞으로 대기업을 비롯한 민간 주도의 개방형 혁신성장을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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