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자 부동산 투자 비중 2년째 상승…지역별 전망 엇갈려

고영욱 기자

입력 2018-08-0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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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자의 부동산 투자 비중은 2년 연속 상승했으나, 향후 부동산 경기에 대해서는 지역별로 큰 시각차가 존재했습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지난 2011년부터 한국 부자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해오고 있으며, 6일 ‘2018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한국 부자의 자산운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부동산 비중이 총자산의 53%로 금융자산과 기타자산에 비해 부동산에 다소 치우친 자산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2년 이후 부동산자산 비중이 하락하는 추세가 지속되었으나, 지난해들어 부동산 가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부동산자산 비중이 지난해에 이어 연속 상승했습니다.

항목별로는 거주용 부동산 비중이 46%, 빌딩과 상가, 투자용 주택, 토지 등 투자용 부동산은 54%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부자 중 85.5%가 투자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동산 유형별로는 상가(48%), 토지·임야(42%), 일반아파트(35%), 오피스텔(27%), 재건축아파트(11%) 순으로 높았습니다.
향후 1년간 국내 부동산 경기에 대해서는 긍정 응답(25.5%)이 부정 응답(21.5%)보다 높았습니다.
서울·수도권 부자의 경우 부동산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비중(31%)이 부정적으로 보는 비중(16%)을 웃도는 반면, 지방 부자는 부정 응답(37%)이 긍정 응답(10%)보다 높아 지역별로 시각차가 컸습니다.
향후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는 유망 투자처로 ‘국내 부동산’ 응답 비중(29%)이 가장 높아 부동산에 대한 선호는 여전하나 전년(32%) 대비 감소했습니다.
또 ‘향후 부동산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전년 대비 상승(69%→73%)한 점 등을 볼 때 부동산 투자 의존도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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