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폭염에 뇌졸중 주의! 예방법은?

입력 2018-08-07 16:02   수정 2018-08-07 16:02



흔히 뇌졸중(중풍)은 환절기나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보건복지부의 2016년 통계를 보면 7월과 8월에 각각 19만명, 19만 2천명이 발병했으며, 12월에는 19만3천명으로 겨울철과 여름철의 발병률이 비슷하며, 오히려 요즘과 같이 극심한 무더위가 지속될 때 뇌졸중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숙지하고 있는 겨울철 뇌졸중에 비해 여름철 뇌졸중 원인과 예방책은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대효병원 양주병원 조성옥 병원장을 만나 여름철 뇌졸중에 대하여 들어보았다.

여름철 뇌졸중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여름철에는 높은 온도로 우리 몸의 말초혈관이 확장되고 심박동도 빨라지면서 상대적으로 뇌 부위로 혈액순환이 저하될 수 있다. 여기에 많은 땀을 흘리고 나면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혈액의 혈장성분도 부족하게 되고 혈액이 점도가 높아져 끈적끈적한 상태가 된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평소 동맥이 딱딱하거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하며 특히 심부전 환자의 경우 뇌졸중 발병위험이 4배나 높은 점에 유의해야 한다.

미국 심장학회의 연구에서도 기온이 32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뇌졸중 환자는 66%, 심근경색 환자는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름철 기온 1도씨가 올라갈 때마다 뇌경색 사망자는 최대 5.4%까지 증가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더불어 요즘과 같이 에어컨으로 실내온도가 낮으면 실내 실외 온도차가 10도이상 나면서 환절기보다 더 급작스러운 온도차이로 인해 뇌졸중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온도차이는 우리 몸의 혈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냉방병이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질환이 있는 분들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뇌졸중이 무서운 이유
뇌졸중(중풍)은 그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졸연히 갑작스럽게` 발병하는 질환으로 바람과 같이 방비할 틈도 없이 급작스럽게 발병하여 다양한 후유증(언어장애, 편측마비 등)을 남기는 질환이다. 크게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터지는 `뇌출혈`로 구분되며 모두 뇌혈류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일단 한번 발병하면 진행속도도 무척 빨라 1분에 190만개의 신경세포가 죽어나가게 되며, 많은 환자에게 언어장애, 편측마비 등의 후유증을 남기므로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증상이 나타나면 4시간30분에서 늦어도 6시간 이내에 병원으로 가야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다음의 5가지 증상을 잘 기억하여 증상 발병 시 즉시 응급실로 가는 것이 좋다.

1. 편측마비 - 한쪽의 팔다리나 안면부가 마비
2. 언어장애 -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을 알아듣거나 하기 어려운 증상
3. 시각장애 -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거나, 시야의 한쪽이 잘 보이지 않는 장애
4. 어지럼증 - 어지러워 걷기가 어려운 보행장애를 동반할 수도 있음
5. 극심한 두통 -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두통. 의식장애 또는 구토를 동반할 수도 있음

또한 우리 몸의 혈류에 장애가 오게 되면 뇌보다도 심장을 우선적으로 하는 인체 반응으로 머리가 띵하거나 어지러웠다가 금세 괜찮아지는 일과성 뇌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럴 경우에도 꼭 병원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여름철 뇌졸중 예방법은?
첫 번째 충분한 수분공급이 중요하다. 사계절을 막론하고 물을 자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여름철에는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라도 자주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다만, 덥다고 차가운 얼음물을 갑자기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으며, 고령이거나 평소 소화장애가 있는 분들은 자주 조금씩 천천히 충분히 물을 마시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맥문동, 오미자, 인삼과 같은 주위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로 차를 우려내어 자주 마시는 것도 여름철 탈수 예방과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

두 번째 실내 에어컨 가동시 온도를 26도정도로 맞추고, 고령, 심장질환자, 허약자는 식당 등을 방문할 때 얇은 겉옷을 휴대하여 땀을 흘린 뒤 갑자기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세 번째 가장 중요하고 당연한 예방법으로서 폭염 시에는 외부 활동을 절대 자제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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