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보다 9억 더 받는 증권사 직원…상반기 보수 무려

입력 2018-08-14 17:53   수정 2018-08-1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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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의 40대 직원이 올 상반기에만 22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아 화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김모 차장이 지난 1∼6월 보수로 총 22억3천만원을 지급 받았다.
김 차장은 자신이 총괄한 금융투자상품 `양매도 상장지수증권(ETN)`이 올해 상반기 큰 인기를 끌면서 상여금을 두둑이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급여로 1억1천100만원을 받고, 상여금으로 21억1천9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오너인 김남구 부회장보다 9억원 더 많은 금액이다. 김남구 부회장의 보수는 13억1천100만원으로 파악됐다. 금융권에서 최고 수준 연봉을 받아온 이 회사 유상호 대표이사의 보수도 20억2천800만원으로 김 차장보다 적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반기보고서를 낸 증권사 가운데 올해 상반기 `연봉킹`도 한국투자증권에서 나왔다.
이 회사 김성락 투자금융본부장(전무)은 급여로 1억300만원, 상여로 21억5천600만원을 각각 받아 상반기만 22억5천900만원을 수령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고의 인재가 최고의 성과를 얻고 그 성과에 대해 최고의 보상을 한다는 경영 모토에 따라 성과가 좋은 직원에게는 보상을 확실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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