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이 KB금융에 내줬던 리딩뱅크 자리를 1년 만에 다시 되찾았습니다.
계열사들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3조 원이 넘는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렸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금융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다시 리딩뱅크로 올라섰습니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보다 8.2% 늘어난 3조1,567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등 각 그룹사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KB금융에 내줬던 1위 자리를 1년 만에 다시 되찾았습니다.
KB금융은 희망퇴직 등 연말 대규모 일회성 비용 탓에 1년 만에 다시 2위 자리로 밀렸습니다.
신한금융까지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의 실적이 모두 공개됐습니다.
신한과 KB금융은 순이익 3조 클럽, 하나금융과 우리은행은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KB금융을 제외하면 사상 최대 기록을 썼고 수익성 측면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자기자본수익률(ROE) : 신한금융 9.4% / KB금융 9.8% / 하나금융 8.89% / 우리은행 9.6%)
다만 대부분 금융지주들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는 남았습니다.
특히 지난해 호실적 역시 이자이익 쏠림이 커 최근 가계대출 둔화 추세와 맞물려 지속적인 수익성에는 의문이 짙어졌습니다.
(영업이익 중 이자이익 비중 : 신한 85.9% / KB 82% / 하나 74.4% / 우리 84.3%)
이런 가운데 제3 인터넷전문은행 선정도 앞두고 있어 올해 역시 은행권에는 혁신 바람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금융지주들은 올해도 리스크 관리, 내실 위주의 경영과 동시에 혁신과 수익 다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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