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사법연수원…마지막 연수생 1명에 교수 30명

입력 2019-03-0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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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시험이 폐지됨에 따라 사법연수생의 수습기능을 내려놓는 사법연수원에 `특별한` 마지막 연수생이 입소했다.

사법연수원은 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연수원 대회의실에서 조우상(32) 연수생의 입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 사법연수원 신입생은 조 연수생 1명뿐이다.

일본 게이오대학교와 도쿄대 로스쿨을 나온 조 연수생은 앞서 일본의 신(新) 사법시험에도 합격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한국의 사법시험과 일본의 신 사법시험에 모두 합격한 유일한 인물로 알려졌다.

조 연수생은 2015년 제5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나 군 복무를 이유로 입소를 연기했다가 올해 사법연수원에 들어왔다.

마지막 사법시험이던 2017년 제59회 사법시험 합격자들은 지난해 제49기 사법연수생으로 입소, 올해 2년차 교육을 받는다.

사법연수원은 조 연수생에 대한 교육을 마지막으로 1971년 개원 후 담당해 온 연수생 수습기능을 마무리하게 된다.

사법연수원은 그간 집단적 수습 체계로 쌓은 노하우에 1인 수습의 유연성을 접목해 1대1 멘토링 시스템, 연수생 주도형 학습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교수진은 30명에 이른다.

아울러 연수생 수습기능을 마친 이후에는 법관 연수, 법학전문대학원 지원, 국제사법협력사업, 일반인 대상 법 교육 등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기능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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