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서 벌어지는 연예계 상황과 꼭 맞아서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는 ‘빅이슈’의 주진모와 한예슬이 차순배가 파놓은 ‘치밀한 덫’을 눈치 채고, 위기를 모면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 17, 18회분에서는 한석주(주진모)가 선데이 통신을 노리고 함정을 판 차우진(차순배)의 의도를 알아채고 지수현(한예슬)을 위기에서 빠져나오게 만드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극중 지수현은 이팀장(김규선)의 소스로 방송계에서 마이더스의 손이라고 불리는 예능 피디 안영준(유정호)과 여배우의 스캔들을 쫓고 있었던 상황. 장혜정(신소율)은 다른 여자가 안피디의 집으로 오기로 되어 있다며 특종 3팀에게 안피디의 집근처에서 잠복을 제안했고, 잠복하던 중 음주를 한 안피디가 운전하는 차에 무술 감독 오상훈(우기홍)이 치이는 사고를 목격했다. 이에 한석주는 차사고가 일어난 순간부터 사고 이후, 운전대를 잡았던 안피디가 아닌, 조연출이 경찰에게 체포되는 모습까지 카메라에 담았다.
그러나 한석주와 특종 3팀이 안피디의 현장을 찍고 있던 순간, 선데이 통신을 예의주시하고 있던 차우진 부장검사의 팀 또한 사고 현장에 포진하고 있었던 것. 이를 알 리가 없는 지수현은 안피디의 차에 치인 오상훈의 자해 공갈 의심 정황과 안피디가 한 제작사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만을 서팀장(박선임)에게 확인한 후, 안피디와 만날 약속을 잡았다.
같은 시각, 안피디의 차사고 당시 뭔가 미심쩍었던 한석주는 오상훈이 실려 나가는 사진을 다시 되짚어보던 중 사고 현장 한쪽 구석에 대포 카메라를 든 남자를 발견, 다급하게 지수현이 안피디와 만나기로 한 장소를 찾아갔다. 한석주는 “여기 들어가면 안돼요”라며 지수현의 앞을 가로막았고, 갑작스러운 한석주의 태도에 의아해 하는 지수현에게 한석주는 “누군가 지켜보고 있었어요. 안피디 사건 현장에서”라며 차우진과 부하들이 잠복하고 있는 장소 상황을 설명한 후, “결론은 들어가면 안 돼요. 완벽한 올가미예요”라면서 지수현을 붙잡았다.
하지만 한석주의 끈질긴 노력에도 지수현은 “당신 말 다 알아들었다고, 근데 이러다 안피디 놓쳐. 오늘이 아니면 안 돼”라며 안으로 향했던 터. 초조한 기색의 안피디와 마주 앉은 지수현은 안피디에게 사고당시 주차장 사진을 보여줬고 안피디는 지수현에게 경멸하는 눈빛을 보내며 원하는 게 돈이냐고 물었다. 그러나 지수현은 엄청난 금액의 돈을 요구할 거라는 차우진의 예상과 달리, 안피디에게 명함 하나를 건네며 “이 회사 어떠세요? 이번에 회사 옮기시죠? 감독님이 활동하시 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가진 회사 같던데”라고 이직을 권했다. 기지를 발휘한 지수현 때문에 결국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차우진은 쓴웃음을 지었고, 지수현은 작전 실패로 찡그린 표정을 짓는 차우진의 부하들을 내려다보며 유유히 걸어 나왔다. 이어 대기하고 있던 한석주 앞에게 간 지수현은 “됐죠?”라면서 한석주와 함께 만족스런 미소를 지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조형준(김희원)이 파파라치로 맹활약을 하고 있는 한석주에 대해 잔혹한 야심을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한석주의 딸 세은(서이수)이 기증자 측의 변심으로 인해 이식 수술이 불발되자, 이미 한번 일부러 세은이의 이식수술을 막았던 조형준은 지수현에게 본심을 드러냈다. 한석주가 안피디의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에 조형준은 “이러니 내가 인질을 놔 줄 수가 있겠어?”라고 운을 뗐던 상태. 이어 조형준은 딸의 이식 수술이 성공하고, 돈을 모두 갚으면 그만두겠다는 한석주를 계속 붙잡아 두기 위해서 수술을 못하게 시간을 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발하는 지수현에게 조형준은 한석주를 잡아두려면 딸의 심장을 이용해야 한다며 끝까지 위악적인 모습을 보여 안방극장을 분노하게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공권력과 맞서도 끄떡없는 편집장 지수현 정말 멋지다”, “한석주 이번에도 남다른 기자의 촉 제대로 발동했네”, “지수현이라면 안피디에게 건넨 이직 제안도 뭔가 있을 것 같다! 소름!”, “딸의 심장을 빌미로 한석주를 잡아두려고 하다니 조형준 진짜 무섭다”라고 소감을 내놨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 19, 20회분은 11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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