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체 상장법인의 72인 545개사가 현금배당을 했습니다. 다만,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배당금 총액은 21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3% 줄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현금배당 기업수는 5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현금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553개로 전년 대비 4.0% 늘었습니다. 배당금 총액도 1조4,647억원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시가배당률도 높아졌습니다. 시가배당률은 현 주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로, 시중금리 및 채권수익률과 비교할 때 사용되는 잣대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018년 기준 전체 현금배당 법인의 시가배당률은 2.15%로, 국고채 수익률(1.843%, 1년만기 평균)을 초과했습니다.
코스닥시장의 현금배당 공시기업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1.85%로, 국고채 수익률을 3년 연속 웃돌았습니다.
배당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면서 배당 실시 법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기업들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게 한국거래소의 설명입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장기간 연속 현금배당 실시 법인이 늘면서 다음 해 배당 유무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 점,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투자자의 배당 투자 기반이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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