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과 천문학적 규모의 로열티 소송을 벌이다 최근 전격적으로 합의한 애플이 퀄컴에 합의료로 최대 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조8천억 원을 지급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투자은행 UBS는 애플이 퀄컴과의 소송을 끝내기 위해 50억∼60억 달러를 지급했을 것으로 추정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현지시간으로 18일 보도했습니다.
UBS는 이 금액이 애플이 소송전에 돌입하며 퀄컴에 지급을 중단한 로열티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으며, 당초 애플이 퀄컴에게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과도한 로열티를 부과했다"며 "270억 달러, 우리돈으로 약 30조 원을 요구했던 점에 비춰보면 일각의 평가대로 애플이 백기 투항한 셈"이라고 분석했습니다.
CNBC는 "UBS의 추정치는 애플이 `5G 아이폰`의 출시를 위협하는 격렬한 법적 다툼을 끝내기 위해 비싼 대가를 치렀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통신칩 업계 1위인 퀄컴은 현재 5G 모뎀칩에서도 가장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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