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40년 까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을 내놨습니다.
현재 8% 수준인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최대 35%까지 늘린다는건데요.
달성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기반 부족에 대한 지적이 나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2017년 기준 7.6%인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40년 최대 35%까지 높이기로 했습니다.
석탄 발전을 대폭 줄이고 그 자리를 태양광, 풍력 등으로 채우겠다는 계획입니다.
글로벌 추세와 깨끗한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 확대를 반영한 겁니다.
또 수요관리를 통해 에너지 소비량을 지금 보다 오히려 줄이겠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인터뷰> 박재영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과장
"3차 계획의 비전은 에너지 전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민 삶의 질 제고로 설정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에너지 전환 목표가 과도하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부의 시나리오를 보면 재생에너지에서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70% 이상인데 환경 훼손 등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녹영 대한상공회의소 실장
"우려가 되는 부분이 태양광 같은 경우 산림 훼손 문제나 산사태 문제, 풍력은 소음 문제 이런 것들로 주민 수용성 문제들이 나오고 있다."
또한 관련 인재 양성에 대한 기반이 미흡하다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인터뷰> 배정환 전남대학교 교수
"유럽의 경우 풍력이면 풍력, 태양광이면 태양광 등 다양한 기술자들과 전문가들이 양성이 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굉장히 저변이 부족하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자력 발전 축소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부분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공청회 이후 국회 보고, 국무회의 심의 등을 거쳐 에너지 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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