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안팎에서 경기 하락에 대한 경고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소득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저임금 근로자와 소득 하위계층의 어려움은 가중될 전망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도 우리 경제는 어렵고 힘들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경제성장 전망치를 2.5%로 조정했고 KDI는 경기 부진을 공식 선언한 상황. 기획재정부도 일찌감치 하방리스크를 예상한 바 있습니다.
당장 임금 수준만 놓고 보면 국내외 여건 악화에 근로시간 단축의 필요성이 부각되며 1%p 가까이 임금 상승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임금 하락은 취업 취약계층과 저임금 업종 근로자들에게는 직격탄입니다. 상위 계층과의 소득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나마 지난해까지는 최저임금 인상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현재 추진 중인 결정방식의 변경으로 급격한 인상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임금 하락 수준을 넘어 일자리를 상실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기존에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계셨던 분들은 유지가 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의 상황이 나빠지면서 전반적인 소득 불평등 문제가 악화될 수 있다. 근로소득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미 올해초까지도 상용직은 증가하는 데 반해 하위계층의 비중이 높은 임시직종의 일자리는 줄고 있는 추세입니다.
규모가 적고 지방에 위치한 중소기업일수록 생존율이 갈수로 낮아지면서 일할 수 있는 기업의 절대 숫자 자체가 감소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대변하듯 최근 통계청은 새로운 지표를 반영하면 우리나라의 불평등 수준은 OECD 국가 중 30위에 불과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급기야 정부는 올해도 초슈퍼예산도 부족해 추경 편성을 서두르고 있지만 언제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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