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작년 9월 기록한 ‘장중 최고치’ 돌파
美 3월 소비지출 0.9% 증가...월가 예상 상회
므누신 “중국과 무역협상 수주 내 체결될 것”
JP모건 “디즈니 성공에 끝은 없어…매수 추천”
CNBC “인텔 경고 불구 반도체 ETF 매력적”
핀터레스트, IPO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
[국제유가] 트럼프 유가 압박 소화에 반등
현지시간 29일 뉴욕증시는 미국 소비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특히 S&P500지수는 작년 9월에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2940p)까지 뛰어넘으면서 2943p에서 종가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도 골드만삭스 강세 속에 강보합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지난주 금요일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며 8161p에서 거래 마쳤습니다.
섹터별 등락 살펴보시죠. 국채금리 상승 덕분에 금융업종의 탄력이 두드러졌는데요, 웰스파고, JP모건, 씨티그룹, BoA 등이 선전하며 Financial 섹터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0.93% 빨간 불을 켰고, 커뮤니케이션과 제조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시장 흐름 따라가 보시죠. 먼저 미국의 소비지표가 양호하게 나온 점이 주가에 지지력을 제공했습니다. 지난 3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9% 증가했고, 또 2월 개인소비지출도 0.1% 증가했습니다. 더불어 물가 상승 압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도 견고한 플러스권을 유지해줬습니다. 다만 FOMC 회의 등 주요 일정을 앞두고 다우지수의 상승폭이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도 부상했는데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아직 해결해야 할 이슈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수주 내 타결될 수 있다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3대 지수 상승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최고치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종목들이 많았습니다. 골드만삭스가 2% 가까이 급등했고, JP모건도 1.4% 동반 강세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월트디즈니도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힘입어 장중에 상승 반전에 성공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종가 기준으로는 0.4% 하락 마감했습니다. 관련된 이슈 화면으로 살펴보시죠. JP모건은 지금 전 세계에서 돌풍을 불러오고 있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덕분에 디즈니가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제목을 살펴보시면, “디즈니의 성공에 출구란 없어보인다, 끝은 없어보인다”라고 은유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JP모건은 디즈니 매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목표주가를 150달러로 올려 잡았고요, 오늘 종가 기준으로는 거래량을 조금 줄여 나가며 0.4% 하락한 13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24% 급등했고 앞으로도 더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월가 의견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반면에 지난 거래일에서 9% 가까이 급락하며 큰 우려감을 키웠던 인텔은 오늘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다우지수 중 가장 부진했습니다. 2.5% 급락하며 51달러에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텔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습니다. 애플, 마이크론, 브로드컴 모두 상승 마감했는데요,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긍정과 부정 의견을 종목별로 선별해 참고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한편 장 마감 후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EPS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이 하회하면서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7% 급락 중입니다.
실적 발표 이외에 한가지 더 특이사항 살펴보고 가시죠. 지난 4월 18일 성공적으로 IPO를 마쳤던 핀터레스트가 일주일 내내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종가 기준으로 14% 급등하며 34달러에서 마감됐고요, 공모가인 19달러보다 무려 75%나 급등한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상승장을 이끌 만한 뚜렷한 촉매제가 없는 상황에서 기술주 동반 강세에 힘입은 호재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또 위워크가 비밀리에 뉴욕증시 상장을 예고했죠? 계속되는 기업들의 IPO 소식, 시장에 긍정적 재료가 될지 부정적 재료가 될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 나타냈습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유가 압박 요청 소식에 3% 가까이 급락했던 뉴욕유가가 오늘 소폭 반등했습니다. 6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3% 상승한 63.5달러에 마감됐습니다. 브렌트유는 0.15% 조정 받고 있습니다. 뉴욕 금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강세를 보이자 안전자산 수요가 감소하면서 하락했습니다. 6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0.6% 낮아진 1281.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2거래일 연속 약세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GDP가 발표된 이후 하락 반전된 모습인데요, 98p 내주면서 97p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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