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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그래도 아직 미국"

방서후 기자

입력 2019-08-20 10:55  

    <앵커>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촉발된 경기 침체 우려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장의 경험으로 미뤄 봤을 땐 경기 침체 전조이긴 하지만, 지나친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면서 해석이 분분한데요.

    증권부 방서후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방 기자, 우선 최근 시장을 휩쓴 금리 역전. 어떤 의미인지부터 짚어 주시죠.

    <기자>

    네. 아무래도 돈을 오래 빌려주는 장기채권 금리는 위험부담이 큰 만큼 단기채권보다 금리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 장기물 금리가 단기물보다 낮아졌다는 건, 그만큼 시장이 미래 투자자금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는 의미입니다.

    이 때문에 장단기 채권금리 역전은 통상 경기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집니다.

    실제로 금리 역전이 발생하면 그 이후에는 늘 경기침체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지난 1978년부터 40년 동안 국채 금리 10년물 짜리와 2년물의 금리가 역전된 적이 총 다섯 번 있는데, 모두 평균적으로 22개월 뒤에는 미국의 경기침체로 이어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위시한 백악관 참모들은 경기 침체가 아니라고 못을 박고 있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경제 관료들은 최근 발표된 실물 경기 지표들을 근거로 들면서 아직은 자국 경제를 낙관하고 있습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는 현재까지 세계 최고"라면서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역대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고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양호한 소매판매 지수와 3% 대 중반의 낮은 실업률을 감안해 "미국 경제는 좋은 상황", "침체의 어떤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대책을 수립할 계획도 없다." 이런 발언들을 했습니다.

    이와 함께 금리 역전 현상 자체에 대한 해석을 달리하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우선 피터 나바로 백악관 제조·무역정책국장은 금리 스프레드가 너무 작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금리 역전 현상이 없었고, 다만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졌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10년물과 2년물 보다는 30년물과 2년물의 금리 역전이 경기 침체에 보다 중요한 선행지표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비록 현지시간 기준 지난 14일에 다우지수가 올 들어 최대 낙폭을 보이며 불안감을 키우긴 했지만,

    금세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고, 그래도 아직까진 미국 증시만한 흐름을 보이는 시장은 없는 것 같아요?

    <기자>

    네. 아무래도 올해 증시를 관통한 미중 무역 분쟁이 재격화되면서 세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시장별 고점 대비 변동률을 살펴보면 그래도 미국의 낙폭이 가장 작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미국 증시가 상대적인 우위를 보인 이유로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봤습니다.

    실제로 2분기 실적 시즌에서 S&P500 기업 가운데 73%가 예상을 상회하는 이익을 발표했는데요.

    이는 각각 53.5%, 47.5%의 기업만이 예상 이상의 실적을 거둔 유로존과 일본에 비해 우월한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이런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까요?

    <기자>

    시장에서는 무역 갈등 반대 급부로 연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화되면서 일단은 미국 증시의 안정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1% 포인트의 기준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미 금리인하는 기정 사실화됐지만 강도를 두고 여러가지 전망이 있었는데, 그런 수치들보다도 높은 겁니다.

    다만 현재 미국 증시 밸류에이션이 평균보다 다소 높게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익 대비 재투자 비율이 높아 밸류에이션을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업들 위주로 살펴볼 필요가 있겠고요.

    기업 이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달러화 흐름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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