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코로나19 양성 미숙아 생후 나흘 만에 사망…"가장 어린 희생자"

입력 2020-04-1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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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태어나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낸 신생아가 나흘 만에 사망했다.
9일(현지시간) 폴랴 지 상파울루 등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북동부 히우 그란지 두 노르치주의 주도(州都)인 나타우 시내 한 병원에서 신생아가 출생 나흘 만인 지난 7일 사망했다.
임신 30주 만에 미숙아 상태로 지난 3일 새벽에 태어난 이 신생아는 출생과 동시에 호흡기 이상 증세를 보여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올해 38세인 산모는 고혈압과 당뇨, 비만, 호흡기 질환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하고 나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자가 격리 상태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시 당국은 전했다.
이 신생아는 브라질에서 지난 2월 26일 첫 확진자가 보고되고 지난달 17일부터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한 이래 가장 어린 코로나19 희생자다.
앞서 지난 3일에는 북동부 세아라주 이가투 지역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나타낸 생후 3개월 신생아가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신생아가 사망한 지 이틀 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내렸다.
브라질에서는 전날까지 보고된 코로나19 사망자는 800명, 확진자는 1만5천927명이다. 치명률은 5%다.
보건 전문가들은 브라질에서 코로나19가 4∼5월에 최고조에 달한 뒤 진정세를 보이겠으나 9월까지는 환자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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