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흥행 日 닌텐도 '동물의 숲'…중국에서만 사라진 이유

입력 2020-04-11 17:55   수정 2020-04-11 20:49

中 플랫폼에서 사라진 '모여봐요 동물의 숲'
홍콩 게이머들 모여 '송환법' 반대 주장
일부 게이머 시 주석에 '우한 폐렴' 책임 질타


지난달 20일 출시된 일본의 게임사 닌텐도의 신작 `모여봐요 동물의 숲(동물의 숲)`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중국내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신작 게임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현지시간 10일 홍콩 빈과일보(애플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 텐마오, 징둥 등에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사라졌다.

이들 플랫폼에서는 `동물의 숲`을 검색해도 아무 결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홍콩 시위 관련 정치적인 이유에 의해 발생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사용자의 캐릭터가 무인도에 이주하여 공간을 꾸미는 게임이다. 사용자는 친구 등 다른 사용자를 자신의 섬에 초대해 최대 8명이 플레이할 수 있다.

이같은 게임 환경에 홍콩 사용자들이 모여 동물의 숲에 송환법(범죄인 인도법) 반대 메시지를 알리고 있다.

심지어 일부 이용자들은 `우한 폐렴`이라는 문구와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사진을 재단을 세워 세계적 유행병의 책임이 이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홍콩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은 동물의 숲에서 `광복 홍콩, 시대 혁명`이라는 시위 캐치프레이즈를 내걸며 "동물의 숲은 정치적 검열이 없는 곳이라 우리가 싸움을 계속하기 좋다"고 자신의 SNS에 밝히기도 했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들이 자발적 혹은 당국의 지시에 의해 게임을 내렸는지 밝혀지진 않았다. 하지만 게임 이용자들은 이같은 조치가 시 주석을 모욕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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