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80㎞' 전설의 투수 댈코우스키, 코로나19로 별세

입력 2020-04-25 20:13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야구 역사상 가장 빠른 공을 던진 것으로 알려진 전 마이너리거 스티븐 댈코우스키가 코로나19로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0세.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은 25일(한국시간) "댈코우스키는 지난 20일 미국 뉴브리튼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전했다.
댈코우스키는 현역 시절이던 1950~1960년대 무시무시한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했지만, 미국 주요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며 유명해졌다.
주변의 평가도 엄청났다.
메이저리그의 전설 테드 윌리엄스는 "내가 본 것 중 가장 빠른 공"이라고 평가했고, 배터리를 이뤘던 칼 립켄 시니어는 "보호 패드 3개 정도는 껴야 받을 수 있는 공"이라고 말했다.
당시 몇몇 야구 전문가는 댈코우스키가 시속 177∼185㎞의 공을 던진다고 평가했다. 심지어 어떤 이는 그가 시속 200㎞의 공을 던졌다고 주장했다.
그의 구속은 미국 전역에서 화제를 모았지만, 실제 구속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그가 활동하던 시기엔 정확한 구속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댈코우스키는 빠른 공을 던졌지만, 최악의 제구력으로 인해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하고 은퇴했다.
그는 프로 첫해인 1957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경기 당 17.6개의 탈삼진을 기록했지만, 볼넷을 18.7개나 내줬다.
이후 1965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46승 80패 탈삼진 1천324개, 볼넷 1천236개, 폭투 145개를 기록한 뒤 은퇴했다.
댈코우스키의 이야기는 영화로도 제작됐다. 1988년 개봉한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19번째 남자`(Bull Durham)는 델코우스키의 스토리가 소재로 쓰였다.
한편 댈코우스키는 1994년 아내와 사별한 뒤 힘든 삶을 살았다. 알코올성 치매에 걸린 댈코우스키는 수십 년의 세월을 요양원에서 보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