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예산안] 문체부 "포스트 코로나 시대…'새로운 문화' 방점"

박승완 기자

입력 2020-09-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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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조 8,273억 규모…올해보다 3,470억↑
신사업 발굴, 피해 회복 예산 '대폭 반영'
콘텐츠 부문 예산 '1조 돌파'
2021년 문체부 예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21년 예산으로 올해 보다 3,470억 원 오른 6조 8,273억 원을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에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삶을 살아갈 국민들의 안정적인 문화생활을 위해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려는 내용이 포함됐다. 문화예술·콘텐츠·관광·체육 등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업계의 조기 회복을 지원하는 예산도 대폭 반영했다. ▲ 온라인 실감형 한국대중음악(K-pop) 공연제작 지원(290억 원) ▲ 디지털 인문뉴딜(11억 원) ▲ 온라인 미디어 예술활동 지원(49억 원) 등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올바른 국어 사용 및 한글을 통한 한류 확산을 위해 `한국어 진흥기반 조성·확산(894억 원)`도 추진한다. 콘텐츠 정책금융 확대를 통한 투자 활성화와 해외 수출 기반 조성을 위해선 `문화콘텐츠 투자활성화(283억 원)`, `위풍당당 콘텐츠코리아펀드 출자(1,278억 원)` 등을 편성했다. 모두가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열린 관광환경 조성과 관광기업의 혁신적인 성장,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예산도 중점 편성했다.
2021년부터 달라지는 문체부 주요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문화예술 부문에 먼저 `한국어 진흥기반 조성·확산(894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한국어 교원을 파견하고 쉬운 우리말 쓰기를 장려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 예술의 산업화 추진(146억 원) ▲ 함께누리 지원(205억 원) ▲ 재외 한국문화원 운영(928억 원) ▲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1,397억 원) 등을 포함해 올해 예산 대비 619억 원이 증가한 2조 1,832억 원을 편성하였으며, 이는 전체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콘텐츠 부문에는 ▲ 음악산업ㆍ대중문화산업 육성(542억 원) ▲ 게임산업 육성(650억 원) ▲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1,278억 원) ▲ 영화제작 지원(482억 원) ▲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393억 원) ▲ 콘텐츠 분야 연구개발(R&D) 사업(893억 원) 등 이 포함됐다. 이는 올해 예산 대비 8.5% 증가한 1조 470억 원 규모다.콘텐츠 부문 예산이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체육 부문에는 ▲ 스포츠산업 금융 지원(1,192억 원) ▲ 국제대회 국내 개최 지원(182억 원) ▲ 스포츠산업 활성화 지원(601억 원) ▲ 스포츠윤리센터 운영(45억 원) ▲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2,725억 원) ▲ 스포츠산업 연구개발(R&D, 221억 원) 등을 포함해 올해 예산 대비 530억 원이 증액된 1조 7,491억 원을 편성했다.

관광 부문에는 ▲ 관광산업 융자 지원(6,000억 원) ▲ 관광사업 창업 지원 및 벤처 육성(751억 원) ▲ 도시관광 및 산업관광 활성화(399억 원) ▲ 스마트관광활성화(246억 원) ▲ 고품질 관광기반 조성(167억 원) ▲ 한국관광콘텐츠 활성화(204억 원) 등을 포함해 올해 예산 대비 10.1%가 증가(1,368억 원)한 1조 4,859억 원을 편성했다.


문체부는 앞선 중점 사업을 포함해 ①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과 문화` 준비 ② 기초예술 역량 강화 등 문화예술 향유 기반 조성으로 국민행복 기여 ③ 신한류 확산 및 연관 산업 동반수출을 통한 국가 경제성장 견인 ④ 한국어·한국문화 교류 확대 및 국제스포츠대회 지원으로 문화선진국 위상 제고라는 4가지 기조를 마련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 부문 한국판 뉴딜 추진을 통한 선도형 문화산업 육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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