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와 맞물려 국내 증시를 둘러싼 고평가 부담이 재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수위 강화 등도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이 되고 있는데요, 반면 시중의 막대한 유동성은 증시 하방 압력을 단단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다음주 증시를 미리 짚어봤습니다.
<기자>
국내 증시는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당장은, 미국 기술주의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에서도 그간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성 매물 출회가 우려됩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기업실적의 불확실성도 부담입니다.
[인터뷰]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3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고 우리 기업이익 기대감이 내려오는 과정이 반영된다면 국내 증시의 조정은 좀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중의 막대한 유동성과 정책모멘텀이 유효한데다가 이번 미국 기술주 급락이 고밸류에이션에 따른 주가 조정이라는 측면으로 본다면 일시적 조정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대신증권은 이와 관련해 9월 조정은 비중확대 기회라며 코스피 2,200선 이하에선 분할매수를, 2,100선 이하에선 적극 매수를 조언했습니다.
이와 맞물려 당장 다음주에는 미국 의회 재개되는 만큼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합의 여부와 그리고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 확산과 맞물려 추가적인 부양조치 여부가 관심인데, 새로운 정책수단 도입시 달러 가치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변동성 확대 국면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과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공모 청약금액이 몰린 카카오게임즈의 코스닥 상장과 그리고 신라젠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재개 여부 등도 주목 대상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