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치의 "합병증 없이 렘데시비르 두 번째 투약"

입력 2020-10-04 12: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동영상 (사진=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입원 중인 가운데 3일(현지시간) 치료제 렘데시비르 두 번째 투약을 받았다고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가 밝혔다.
콘리 주치의는 이날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에게 보낸 문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저녁 합병증 없이 렘데시비르 두 번째 투약(도즈)을 끝마쳤다"면서 "확진 이후 점차 호전되며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콘리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열이 없고, 산소 공급도 받지 않는 상태"라면서 "오후 시간 대부분을 업무 수행에 보냈다"고 전했다.
콘리는 그러면서 "아직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의료진은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뒤 월터 리드 군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
콘리 주치의는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렘데시비르 치료를 받기 시작했으며, "1회분(도즈) 접종을 마치고 편안히 쉬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는 지난 5월 코로나19 치료제로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을 승인받았다. 주로 중증환자 치료에 사용되며 국내에서도 중증환자에게 투약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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