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초등학교 1~2학년이면 구구단 암기를 시작해야 하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 시기를 어떻게든 지나 결국 9단까지 외우게 된다. 이후 3~4학년 과정에서 나오는 연산 문제는 암기한 구구단을 이용해 풀 수 있게 되므로 학부모는 이에 만족하며 안심하지만, 진짜 문제는 이후의 <분수> 단원에서 발생한다. <분수>는 소위 첫 번째 수포자 구간으로 악명이 높은데, 숫자의 특성과 곱셈의 원리에 대한 이해가 없는 아이들은, 자연수의 개념을 벗어나 어려워진 <분수>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해 결국 문제 유형별 요령을 또다시 ‘암기’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한때, 19단까지 외워야 한다며 아이들을 구구단 암기의 늪으로 몰아간 적이 있는데, 이는 아이들의 실력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어른들의 이기성과 상업주의가 만들어낸 일시적 유행으로 부모의 무지와 잘 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우리나라 수학 교육의 결정적 장면으로 기억된다.
이러한 잘못된 교육 방법을 바로잡고자 최근 국내 수학 관련 유튜브 채널로는 유일하게 구독자 수 10만 명을 돌파하며, 수학 교육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인공지능수학 깨봉>이 구구단을 외우지 않고도 곱셈의 원리를 깨우칠 수 있는 <깨구단>을 개발해 무료 배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깨구단>은 숫자가 가진 특성과 우리가 수를 세는 원리를 깨우치면 구구단을 외우지 않아도 곱셈식의 답을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고, 이후 곱셈의 원리로부터 확장되는 다양한 수학 개념들까지도 쉽게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깨봉수학을 발명한 조봉한 박사는 “초등학교 1~2학년은 수학이라는 학문을 처음 접하고 다뤄보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또한 이때 아이들의 뇌는 호기심과 상상력이 가득해 매우 말랑말랑한 상태죠. 그런데 엄마나 아빠가 무작정 구구단을 외우라고만 하니 싫어지게 되는 겁니다. 수학의 첫인상이 암기가 돼버리는 거죠”라며, 구구단 암기가 아이들을 수포자로 만드는 첫걸음이므로 당장 멈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한 <깨구단>은 제가 구구단의 존재조차 몰랐던 어린 시절에 스스로 곱하기의 원리를 깨쳤던 방식을 그대로 담아냈습니다. 초등학생이었던 누나는 구구단을 외우지 못해 어머니에게 혼이 나곤 했는데 저는 그냥 깨우쳤던 거죠. 부모님이 주신 소중한 재능이지만 이를 보다 많은 아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무료 배포를 결정했습니다”라며, 깨구단의 개발 배경과 아이들의 교육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교육자로서의 속마음을 전했다.
각종 특허출원을 마친 <깨구단>은 11월 5일부터 <인공지능수학 깨봉>의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초등학생에게 필요한 다양한 수학적 원리를 외우지 않고도 게임처럼 쉽고 재미있게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에서 깨봉수학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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