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영국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승인···주가도 '꿈틀' [뉴욕증시 나우]

신인규 기자

입력 2021-11-0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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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4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오늘 개장 전부터 나타난 흐름 빠르게 짚어보면 다우와 S&P 선물은 보합권, 나스닥 선물지수는 0.3% 정도 상승했었습니다. 외신에서는 마켓 랠리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는 표현이 나오고 있습니다.

프리마켓 살펴보면 다우지수 편입 종목 중에서는 머크가 거래량이 가장 많았고, S&P500에서는 마라톤 오일과 포드, 나스닥은 모더나와 엔비디아에 개장 전 관심이 모였습니다.

개장 전부터 움직이는 종목 보면 우선 머크(MRK)의 경우에는 경구용, 그러니까 알약처럼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세계 최초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뉴욕 증시 개장 조금 전에 영국에서 나온 소식입니다.

약품은 전에도 소개해드린것처럼 몰누피라비르라는 이름이 붙었고요. 실험결과 성인 대상 경증과 중등도의 코로나19 환자들이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사망할 확률을 절반으로 낮췄다는 게 머크의 설명입니다. 머크는 미국에도 이 약을 긴급승인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관련해 자문위원회를 현지시간 30일 소집하기로 했고요. 종목 측면에서는 시장의 움직임을 만들어낼 수 있는 뉴스가 이달 말 한 번 더 있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반대로 백신주에는 좋지 않은 뉴스가 될 수 있고요.

포드(티커명 F)는 자회사 자금 조달과 고객 차량금융 제공에 필요한 돈을 기존 50억달러 규모 고금리 부채로 조달하는 대신 ESG 채권인 그린본드로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고요.

투자자분들이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마라톤오일이라는 회사, 종목티커명 MRO는 어제 호실적을 발표한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미국 경제 지표도 살펴볼까요.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몇 주 연속 시장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있는데 오늘 성적표도 그렇습니다. 시장 예상보다 낮은 26만9천명으로 집계가 됐고요.

금 가격과 유가는 오름세입니다. 금은 트로이온스당 1793달러 선으로 전거래일보다 1.7% 가까이 오르고 있고,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WTI는 전날보다 3% 이상 상승한 배럴당 83.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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